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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집철학

회기 숨은 맛집 잘찾아야 보인다 셀럽들의 가본사람만 가는 오뚝 식당

by 느낌구 2021. 2. 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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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, CI 디자인을 한동안 했었지만

이따금 돌아보면 참 잘 만든 로고들을 보면

문득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른다.

오뚝 식당의 이미지와 느낌이 간판 로고에 

그대로 들어가 있는 선과 면의 생동감 있는

디자인에 그 자리에 우둑허니 서서 한동안

바라보며 가게 내부를 살핀다.

 

 

 

 

트러플 된장 술밥, 차돌 양지 국수,

꿀 토마토, 브리치즈구이, 항정살 수육

새우 로제 뽕, 마라 잡채, 차돌양지 스지탕 등

다양한 이태리 프렌치 중식 요리들이

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잘 변형되어 

판매되고 있다. 혼술과 소주 혼밥에

다 잘 어울리는 메뉴들의 구성이

한동안 고민에 빠지며 메뉴들의 구성에

 감탄을 자아내며 긴 시간 선택에 고민을 하게 만든다.

 

 

 

 

우리는 가볍게 입안 가득 허기짐을

달래기 위해 항정살 수육으로 

입가심을 하며 그동안에 있었던

일들과 상황들을 이야기하며 

조촐한 시간을 보낸다.

항정살이 입안 가득 퍼질 때 고추냉이의

향과 톡 쏘는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는

아주 담백하고 깊은 육즙과의 조화가

일품인 요리라고 할 수 있다.

구성과 가니쉬는 좀 허접해 보일 수 있으나

맛과 그 구성에는 믿어 의심치 말라!

 

 

트러플 차돌 된장 술밥과 가지 덮밥

술안주로는 역시 탄수화물이라는 게

틀린 말이 아닌 거 같다

 

배가 불러서 더 이상 들어갈 곳 조차 없는

이 상황에 계속 밀어 넣으면 계속 들어가는 것이

탄수화물 아니, 쌀밥 아니겠는가

고기는 못 먹어도 국물에 밥 말아서

한 그릇 오뚝 해치우고 즐거운 시간을 계속 가졌다.

 

 

 

(코로나 4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전에 모였던 사진입니다)

 

회기 셀럽들의 최애 장소 

오뚝 식당 

친구들과의 즐거운 자리는 한동안

만들 수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 머릿속엔

회기 숨은 맛집 오뚝 식당에서 즐거웠던

순간을 기억하며 회상해본다.

맛집 추천으로 회기의 오뚝 식당은 어떠한가?

 

 

인테리어도 적절한 스틸과 

화이트를 섞어 사용한 

절제된 정갈하고 깔끔한 이미지의

이 변두리에 있는 한식당이

나의 기호와 취향에 딱 맞아떨어져

한동안 단골로 자리 잡아 숨은 맛집 찾기의

재미를 실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.

애착 가는 장소로 단연 일등인 동대문구의

어느 한 작은 식당에서의 이야기이다.

 

 

 

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흘러가고

해는 저물어 어느덧 늦은 저녁이 되었지만

내일도 오뚝이처럼 오뚝 서서 하루하루 

잘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

잘 견뎌 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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