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I, CI 디자인을 한동안 했었지만
이따금 돌아보면 참 잘 만든 로고들을 보면
문득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른다.
오뚝 식당의 이미지와 느낌이 간판 로고에
그대로 들어가 있는 선과 면의 생동감 있는
디자인에 그 자리에 우둑허니 서서 한동안
바라보며 가게 내부를 살핀다.
트러플 된장 술밥, 차돌 양지 국수,
꿀 토마토, 브리치즈구이, 항정살 수육
새우 로제 뽕, 마라 잡채, 차돌양지 스지탕 등
다양한 이태리 프렌치 중식 요리들이
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잘 변형되어
판매되고 있다. 혼술과 소주 혼밥에
다 잘 어울리는 메뉴들의 구성이
한동안 고민에 빠지며 메뉴들의 구성에
감탄을 자아내며 긴 시간 선택에 고민을 하게 만든다.
우리는 가볍게 입안 가득 허기짐을
달래기 위해 항정살 수육으로
입가심을 하며 그동안에 있었던
일들과 상황들을 이야기하며
조촐한 시간을 보낸다.
항정살이 입안 가득 퍼질 때 고추냉이의
향과 톡 쏘는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는
아주 담백하고 깊은 육즙과의 조화가
일품인 요리라고 할 수 있다.
구성과 가니쉬는 좀 허접해 보일 수 있으나
맛과 그 구성에는 믿어 의심치 말라!
트러플 차돌 된장 술밥과 가지 덮밥
술안주로는 역시 탄수화물이라는 게
틀린 말이 아닌 거 같다
배가 불러서 더 이상 들어갈 곳 조차 없는
이 상황에 계속 밀어 넣으면 계속 들어가는 것이
탄수화물 아니, 쌀밥 아니겠는가
고기는 못 먹어도 국물에 밥 말아서
한 그릇 오뚝 해치우고 즐거운 시간을 계속 가졌다.
(코로나 4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전에 모였던 사진입니다)
회기 셀럽들의 최애 장소
오뚝 식당
친구들과의 즐거운 자리는 한동안
만들 수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 머릿속엔
회기 숨은 맛집 오뚝 식당에서 즐거웠던
순간을 기억하며 회상해본다.
맛집 추천으로 회기의 오뚝 식당은 어떠한가?
인테리어도 적절한 스틸과
화이트를 섞어 사용한
절제된 정갈하고 깔끔한 이미지의
이 변두리에 있는 한식당이
나의 기호와 취향에 딱 맞아떨어져
한동안 단골로 자리 잡아 숨은 맛집 찾기의
재미를 실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.
애착 가는 장소로 단연 일등인 동대문구의
어느 한 작은 식당에서의 이야기이다.
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흘러가고
해는 저물어 어느덧 늦은 저녁이 되었지만
내일도 오뚝이처럼 오뚝 서서 하루하루
잘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
잘 견뎌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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